모방학습 기능이 적용된 뉴로메카 양팔로봇. ⓒ 뉴로메카
[프라임경제]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인 'CES 2025'가 현지시간으로 7일 개막했다. 이번 CES에서는 인공지능(AI) 중심의 혁신 기술 제품들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엔비디아, 구글, 메타, 아마존, 퀄컴, 인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올해도 강력한 AI 기반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총 345건의 'CES 2025 혁신상' 중 AI 관련 수상이 40건(약 11.6%)에 달해 인공지능이 이번 박람회의 핵심 화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가운데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348340)는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분야에서 'AI 기반 모방학습' 기술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CES 기간 중 신기술을 공개함으로써 AI 로봇 시장의 부상에 발맞춰 자사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 기술은 사람의 작업 시연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로봇이 복잡한 동작과 패턴을 유연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 핵심 기술이다.
기존 티치펜던트만으로는 교시가 어려웠던 비정형 작업이나 복잡한 환경에서도 인간 수준의 섬세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어, 산업 현장의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차세대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뉴로메카는 2024년 상반기 모방학습 기능을 국내 최초 공개한 데 이어 하반기 전시를 통해 향상된 모방학습 기능을 선보이며 이를 지난 12월 말 자사의 대표 협동로봇 '인디(Indy)'에 기본 탑재했다.
또한 티치펜던트 애플리케이션인 '콘티(Conty)'를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된 모션 불러오기까지 모방학습에 필요한 전 과정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콘티'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돼 로봇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학습된 모방학습 스킬을 한 번의 터치로 불러와 작업 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또한 뉴로메카는 모방학습 기술을 자사공장 모터 생산자동화 적용을 비롯해 실제 산업 자동화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이차전지 생산 자동화, F&B 조리 공정 고도화 등 다양한 PoC(Proof of Concept)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모방학습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각 산업 현장에 특화된 모방학습 솔루션을 구체화해 로봇 자동화 솔루션과의 통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AI 로봇 기술은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으며, 모방학습 기술이 적용된 협동로봇 '인디'와 애플리케이션 '콘티'를 통해 인간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작업방식을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 중인 PoC를 연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면 자동화 도입 초기의 어려움을 줄이고, 보다 빠르게 고도화 된 자동화 솔루션을 가능하게 해 생산성과 품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AI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뉴로메카는 모방학습, 강화학습, 음성교시 등 로봇 AI 기능의 연구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CES 2025를 기점으로 AI 기반 로봇 자동화 기술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뉴로메카가 선보이는 모방학습 기능이 탑재된 협동로봇은 제조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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