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로 엿새 설 연휴"…프로당구 '설 당구대첩'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임시공휴일로 엿새 설 연휴"…프로당구 '설 당구대첩'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빌리어즈 2025-01-08 13:3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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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투어 '설 명절대첩'이 올해 긴 연휴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시즌에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프로당구 투어 '설 명절대첩'이 올해 긴 연휴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시즌에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명절에는 당구다. 엿새 연휴를 보내게 된 올해 설 명절에도 어김없이 프로당구(PBA) 투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PBA 투어는 매 시즌 설 연휴에 대회를 열어 '명절 당구대첩'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에도 설 연휴 기간인 25일부터 30일 사이에 프로당구 시즌 8차 투어가 개최된다.

8일 정부와 국민의힘의 발표에 따라 설 연휴 전날인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간의 긴 연휴를 보내게 됐다. 이 기간에 열리는 PBA 투어는 긴 연휴로 인해 어느 때보다 풍성한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8차 투어는 오는 22일 여자부 LPBA 투어를 시작으로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 남자부 PBA 투어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해 12월 9일에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이 종료된 이후 43일의 긴 휴식 끝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팬들의 기대도 크다. 또한, 24-25시즌의 마지막 투어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강동궁(SK렌터카), 김가영(하나카드) 등이 이번 대회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등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는 선수들이 마지막 투혼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설 명절대첩에서는 조건휘(SK렌터카)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설 명절대첩에서는 조건휘(SK렌터카)가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준우승과 2023년 설 명절대첩에서 우승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2021년 준우승과 2023년 설 명절대첩에서 우승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2023년 우승에 이어 2024년에 연속 결승에 올라왔던 임정숙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2023년 우승에 이어 2024년에 연속 결승에 올라왔던 임정숙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조건휘 스롱, 타이틀 방어 나선다…마르티네스 김가영 '도전'

지난 23-24시즌 설 연휴에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에서는 조건휘(SK렌터카)가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을 결승에서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LPBA 투어는 스롱이 임정숙(크라운해태)에게 4-2로 승리를 거두며 왕좌에 앉았다. 이 대회에서 김가영은 8강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에게 2-3으로 패해 준결승행에 실패했고, 김보미는 준결승에서 임정숙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남자부에서는 조건휘와 임성균, 박기호, 김병호(하나카드) 등 4명 모두 한국 선수가 올라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마르티네스와 조재호가 64강에서 각각 김임권(웰컴저축은행)과 김병섭에게 패하며 탈락해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강동궁은 당시 16강까지 올라왔으나, 우승자인 조건휘에게 0-3으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2023년 설 연휴에 열린 대회에서는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가 준결승에서 조재호를 4-1로 꺾은 뒤 결승에서 응오딘나이(SK렌터카)에게 4-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웰뱅 여왕' 임정숙이 결승에서 김예은을 4-1로 꺾고 두 시즌 연속 왕좌에 앉았다. 임정숙은 웰컴저축은행 투어에서만 4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이듬해까지 연속 결승에 진출, 대회 3연패와 5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스롱에게 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2020년 설 대회에서 준우승, 2021년에 우승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2020년 설 대회에서 준우승, 2021년에 우승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설 여왕' 임정숙은 2020년 초대 우승과 2023년 우승, 2024년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설 여왕' 임정숙은 2020년 초대 우승과 2023년 우승, 2024년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대회였던 2021년에 우승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
두 번째 대회였던 2021년에 우승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
첫 시즌에 열린 설 명절대첩에서 김병호(하나카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에게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두었다.
첫 시즌에 열린 설 명절대첩에서 김병호(하나카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에게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두었다.

'설 여왕' 임정숙, 올해도 활약할까…강민구도 활약 두드러져

지난 2022년에는 설 연휴에 유일하게 투어가 열리지 않았다. 2021년에는 두 번째 설 당구대첩이 개최돼 남자부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 여자부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우승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결승에서 강민구를 4-1로 제압했고, 이미래는 오수정에게 3-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강민구는 이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후 2년 만인 2023년에 다시 결승에 진출, 마침내 우승을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프로당구 원년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렸던 설 당구대첩에서는 남자부에서 김병호(하나카드)가 마르티네스에게 4-3의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하며 우승했고, 여자부는 임정숙이 이미래에게 3-1로 승리를 거두며 첫 설 여왕에 등극했다.

임정숙은 설 명절에 열린 대회에서 2020년과 2023년에 두 차례 우승과 2024년 준우승 등 최고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활약이 두드러진 마르티네스와 강동궁, 김가영 등은 아직 설 명절 우승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치열한 도전과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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