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식 기자] 전남 강진군은 최근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이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음을 8일 밝혔다.
국내 최고의 자연경관에 주어지는 '명승'이 강진군 관내 3개째로 지정돼 남도 경관 1번지로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명승으로 지정된 이유는 강진 백련사 초입인 만경루에서 보이는 강진만의 아름다운 풍경이 큰 몫을 차지했으며, 월출산과 더불어 만덕산 차나무 자생지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어 수려하고 장엄한 경관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강진 만덕산 일원은 자연경관과 더불어 다산 정약용과 백련사 스님이 서로 왕래하며 교우했던 역사적 공간으로 다산초당과 구심점이 되었던 만덕산 차(茶)문화, 조선시대 화려한 사찰문화를 보여주는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천연기념물인 백련사 동백나무숲이 한 대 어우러져 독특한 명소를 만들었다는 평가이다.
최근 지정된 해남윤씨 영모당, 추원당, 백련사 대웅보전과 더불어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까지 주요 유산이 모두 다산권역에서 나와 고려청자와 함께 강진 문화유산의 양대 산맥이 더욱 공고해졌다.
국가유산 지정은 강한 홍보 효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며 지정 면적 단위로 보통교부세가 지원된다. 또한 축제와 같은 행사의 중심 공간으로 경제적 이익을 크게 창출할 수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영모당, 추원당, 백련사 대웅보전 지정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강진 만덕산 백련사 일원까지 명승으로 지정된 일은 강진의 높은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강진군의 3번째 명승 탄생을 군민들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조상들에게서 면면히 계승된 응축된 문화의 힘이 오늘날 강진의 다양한 축제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강진의 문화유산을 더욱 보존하고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