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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4년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 국립대 전임교수의 여성 비율은 2020년 19.5%에 그쳤지만 2023년 20.4%, 2024년 21.4%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신임 교수 중 여성 비율도 25.9%(2022년), 26.8%(2024년)로 증가했다. 교내 인사·징계위원회 등 주요 위원에 참여 여성 교수 비율 역시 같은 기간 20.5%(2022년)에서 22.3%(2024년)로 늘었으며, 기획·교무처장 등 주요 보직자 중 여성 비율은 11.9%(2022년)에서 13.7%로 올랐다.
국립대 교수 중 여성 비율이 늘어난 데에는 2020년 교육공무원법 개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가·지방자치단체는 국공립대 교원 중 특별 성별이 4분의 3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여성 교수 비율 25% 이상을 충족하라는 규정이다.
교육부는 “국립대학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해 2004년부터 교원 임용과 학내 의사결정에서의 성별 다양성 확대 등을 점검하고 지원해왔다”며 “교육공무원법 등 관련 법령 정비를 통해서도 대학 교원 중 특정 성별이 4분의 3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육부는 2004년부터 3개년 단위로 대학에 양성평등 조치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이를 점검해왔다. 2024년은 7단계(2022~2024년) 점검이 마무리된 해다. 특히 교육부는 교육공무원임용령을 통해 여성 교수 비율에 관한 단계적 목표치를 제시해왔다. 국립대 점검 결과 2024년 목표치는 20.6%로 실제로는 이를 0.8%포인트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양성평등교육심의회 심의를 거쳐 방송통신대·한국체육대·청주교대 등 3곳을 우수 대학으로 선정했다. 신임·전임교원의 성별 다양성 제고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평가에서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국립대학의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성평등 대학 문화 조성을 통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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