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양성평등 추진 실적 발표…신임교원 여성 비율은 26.8%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국립대 전임교원 여성 비율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2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법령에서 제시한 2024년 목표 비율(20.6%)보다 0.8%포인트 초과 달성한 것이다.
교육부는 8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대 전임교원 여성 비율은 2022년 19.5%, 2023년 20.4%, 2024년 21.4%로 꾸준히 증가했다.
21.4%는 교육공무원임용령에서 정한 연도별 목표 비율 가운데 2025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목표치를 1년 빨리 달성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작년 국립대 전임교원 여성 비율을 대학 유형별로 보면 일반대Ⅰ(전임교원 500인 이상) 21.3%, 일반대Ⅱ(전임교원 500인 미만) 18.7%, 교육대·교원대 34.0%였다.
국립대 신임교원 여성 비율은 26.8%로, 2023년 27.1%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국립대 주요 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22.3%, 국립대 주요 보직자 중 여성 비율은 13.7%로 각각 조사됐다.
일부 국립대 학과에서 전임교원이 특정 성별로만 채워진 상황도 일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교원이 없던 일부 국립대의 축산과학부, 조선해양개발공학부, 해군사관학부 등에서 여성 교원을 임용하거나, 남성 교원이 없던 가정교육과에서 남성 교원을 임용하는 사례가 나왔다.
한편 교육부는 양성평등교육심의회 심의를 거쳐 성별 다양성 실적이 우수한 대학 3개교(방통대·한체대·청주교대)를 선정했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점검으로 국립대학의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을 통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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