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고, 토트넘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 계약의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라며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합류 이후 무려 10년 넘게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손흥민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우 감사한 일이다. 나는 토트넘을 사랑하고 내가 10년 동안 여기서 보내온 시간을 사랑한다. 여기서 1년 더 뛸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주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속해 있는 이 클럽은 모든 이들이 뛰기를 꿈꾸는 팀이다. 또한 주장을 맡은 이후로 나는 내가 더 발전해야 하고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며 옳은 일을 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때로는 스스로에게 계속 이렇게 요구하는 게 힘든 일이기도 하다. 이런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바닥을 찍는다는 건 다시 뛰어오를 시간이라는 걸 뜻한다. 다시 반등할 시간이다”라며 최근 좋지 않은 성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Tatler Asia’와의 인터뷰에서도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낸 적이 있었다. 손흥민은 당시 선수 생활에서 최고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대한민국 국가대표에서 뛰었을 때와 함부르크에 입단했을 때. 물론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도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인해 숱한 손흥민 이적설도 종지부를 찍었다. 1년 연장 공식 발표 전날까지도 바르셀로나 이적설로 시끄러웠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6일 스페인 '엘나시오날'을 인용하여 "유럽 빅클럽이 토트넘 훗스퍼 주장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릴 것이다.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그가 바르셀로나의 영입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서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에 만료된다.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이제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국가 클럽과 사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더 선' 또한 "32세 손흥민은 2021년 마지막 연장 계약을 맺은 뒤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클럽 중 하나는 바르셀로나다. 1월 이적시장이 시작되면서 사전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이적설들을 뒤로한 채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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