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와이즈넛이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출시한 제품의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매출 상승세가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즈넛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추정치까지 포함한 연간 영업이익은 21억원이다.
와이즈넛은 2000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언어처리기술 기반의 검색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챗봇 등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내 500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부문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인공지능 56억원(25.88%), 검색 87억원(40.33%), 빅데이터 2억원(1%), 서비스 26억원(12.41%), 유지보수 43억원(20.0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인공지능 부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3% 감소했고 검색은 6.49% 증가, 빅데이터, 챗봇서비스는 각각 41.97%, 24.02% 줄었다. 다만 광고서비스와 유지보수는 각각 10.37%, 7.64% 늘었다.
와이즈넛의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은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결 기준 2021년 353억원이던 매출액은 2022년 345억원, 2023년에는 3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더 악화된 상태다. 2021년 5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22년 30억원, 2023년 34억원에 이어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와이즈넛은 실적 부진의 이유에 대해 "공공시장의 AI도입에 대한 일시적 정체 현상에 기인한 것"이라며 "생성형AI를 적용하기 위한 RAG(검색 증강 생성)기술을 기업 및 공공기관 내부의 데이터에서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매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와이즈넛은 올해와 내년 매출 추정치를 약 400%, 1000%씩 높게 잡았다.
기술특례제도를 이용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와이즈넛은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43억원, 109억원을 예상하며 지난해 대비 추정치를 높혔다. 2026년에는 매출액 835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추정치로 제시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올해와 내년 추정치는 지난해(21억원) 영업이익에 비해 각각 414%, 1033% 증가된 수치다.
와이즈넛은 높은 영업이익 추정 근거에 대해 "2023년부터 RAG기술을 내재화하고 솔루션화를 진행해 WISE iRAG를 출시했다"며 "WISE iRAG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2025년부터 매출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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