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일론 머스크가 리버풀을 인수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테슬라, 스페이스X 등 CEO인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이다. 그가 리버풀을 인수하는 데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머스크 아버지의 발언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머스크 아버지의 발언을 전했다. 머스크의 아버지는 머스크가 리버풀 인수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물론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머스크가 사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당연히 인수하고 싶어할 거다. 나같아도 그럴 것이다. 머스크의 할머니는 리버풀에서 태어났고, 우리는 리버풀에 친척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리버풀에 애착이 있다”라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3,430억 파운드(620조). 리버풀의 추정 가치는 43억 파운드(7조)로 머스크 재산의 1%에 불과하다. 지난 5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4번째로 가치 있는 클럽이 리버풀이었으나 머스크의 막대한 재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현재 리버풀 구단주는 팬웨이 스포츠그룹(FSG)으로, 2010년 리버풀을 인수한 뒤 줄곧 리버풀을 운영해오고 있다. 리버풀 팬들로부터 인색한 투자로 인해 비판을 받을 때가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여름 이적시장이 그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다른 빅클럽들이 공격적으로 영입을 진행할 때 리버풀은 잠잠했고, 1순위였던 마르틴 수비멘디도 놓쳤다. 결국 데려온 선수는 페데리코 키에사와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키에사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고 마마르다슈빌리는 발렌시아로 곧바로 임대를 떠나서 리버풀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FSG의 최우선 순위는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클럽 운영이다. 매체에 따르면 앤디 휴즈 전무는 “우리의 우선 순위는 이 위대한 클럽을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원칙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FSG는 과거에 외부 투자를 모색했으나 어느 시점에서도 전체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한 적은 없다”라며 머스크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 한 발 물러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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