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마트와 슈퍼가 차세대 농업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선 식품 혁신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2022년부터 신선식품 품질 개선 프로젝트 '신선을 새롭게'를 통해 신선 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선별 시스템을 적용한 과일을 확대해왔다.
AI 선별 시스템은 과일의 당도와 특성에 따라 더욱 정밀하게 선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처음으로 메론에 적용된 AI 선별 시스템은 2023년 사과, 천도 복숭아에 이어 지난해에는 수박, 참외 등 9가지 품목으로 확대됐으며, 이로 인해 선별의 정확도와 다양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 시스템은 당도뿐만 아니라 과일의 수분 함량, 후숙도, 병해 및 씨 갈라짐 등을 선별해 고객이 고품질의 신선한 과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AI 선별 과일의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고객 불만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 '내일농장' 이미지. © 롯데쇼핑
롯데마트와 슈퍼는 AI 선별 과일의 성공을 바탕으로, 9일부터 '내일농장'이라는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내일농장'은 AI 선별 과일을 비롯해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농산물, 탄소중립 농산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신품종 농산물 등 최신 농업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농산물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로, 롯데마트와 슈퍼가 고객에게 고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기후 변화와 생산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차세대 농업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농업 환경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생산성 악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겨울 과일인 딸기의 출하 시기가 늦어지고, 감귤은 착색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이상 기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내일농장’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 변화에 적합한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지난해까지 AI 선별 기술을 통해 고르지 않아도 맛있는 과일을 제공해왔다"며 "올해는 차세대 농업 기술 기반의 농산물을 확대하여 기후 변화와 노동력 감소 등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내일농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9일부터 '내일농장 스마트팜 딸기'와 '내일농장 타이벡 딸기' 등 4개 상품을 출시하며, 올해 안에 총 40여 개 품목, 150여 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일농장 상품을 농산물 매출의 10% 비중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