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박규영은 자신의 SNS에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박규영은 핑크가드 유니폼을 입고 촬영장에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박규영 옆에 앉아 있는 또 다른 핑크가드 유니폼을 입은 배우의 정체다. 해당 배우는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배우로,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박규영의 게시물은 그야말로 ‘대형 스포일러’ 그 자체였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3와 긴밀히 연결된 서사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고, 그만큼 시즌3에서 어떤 이야기가 풀어질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2’ 관련 인터뷰에서 황동혁 감독부터 이정재 등 출연진이 말을 아낄 수밖에 없던 이유다.
박규영 본인도 인터뷰를 통해 시즌3에 관해 말을 아끼면서도 “캐스팅 기사가 났을 때부터 주변에서 물어봤다. 심지어 부모님께도 1년이 넘도록 자체 엠바고를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오징어 게임 시즌2’ 관련 행사에 철저한 엠바고를 요구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퍼스트맨 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의 기자간담회는 지난해 8월에 진행됐지만 3개월 이후인 11월에 엠바고가 해제됐다. 또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 공개 엠바고의 해제는 약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그렇게까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전전긍긍 그 자체였던 넷플릭스의 노력이 무너졌다. 박규영의 게시물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동아닷컴에 “배우 개인 SNS의 게시물이라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시즌3를 통해 확인 부탁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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