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호이어가 2025년부터 F1 그랑프리 공식 타임키퍼로 복귀한다.
태그호이어는 1969년 F1 경주차에 처음 로고를 새겼고, 1971년에는 최초로 팀을 후원했다. 팀과의 협력을 통해 230회 우승, 595회 포디엄, 8,882포인트, 11회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14회 월드챔피언십을 달성한 역사상 가장 성공한 브랜드로 꼽힌다.
태그호이어와 F1은 1971년 페라리가 이탈리아 ‘피오라노’의 새 테스트 트랙 타이밍 시스템이 필요했을 때 당시 회사 이름이었던 ‘호이어’와 관계를 맺으며 시작됐다. 1979년까지 관계는 이어졌고, 이후 호이어는 1985년부터 2015년까지 맥라렌과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맥라렌과의 파트너십은 F1 역사상 가장 긴 사례로 꼽히고 있고, 이 기간 중 맥라렌은 아일톤 세나, 미카 하키넨, 루이스 해밀턴 등이 활약했다. 30년만에 관계를 끝낸 태그호이어는 2016년부터 레드불 F1팀을 후원하고 있다
F1의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CEO는 “태그호이어가 F1의 공식 타임 측정 솔루션이 돼 오랜 다음 무대를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혁신성, 정확성, 탁월성을 중시하는 태그호이어가 파트너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F1 창설 75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전통이 어떻게 미래를 향해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무척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한편 태그호이어의 F1 복귀는 ‘모엣헤네시루이비통(LVMH)’과의 관계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F1은 LVMH와 10년 동안 10억 달러(약 1조4,527억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고, LVMH 브랜드(태그호이어 포함)는 호스피탈리티 등에 관여함으로써 그 존재감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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