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고용 지표가 예상치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가 하락한 4만2529.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가 내린 5909.50, 나스닥(NASDAQ)지수는 1.88%가 하락한 1만 9491.65, 러셀 2000은 0.85%가 내린 2247.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경기 지표가 부각되면서 기대감이 집중됐던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ISM서비스업 PMI와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서프라이즈 이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 기술주가 약세로 바뀌며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에 11개 섹터 중 IT와 경기소비재, 컴스 등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나스닥 종목 중 60%에 달하는 종목들이 하락 마감한 반면, 다우 지수는 산업재·소재·에너지·제약 등의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보합세에 머물렀다.
12월 ISM 서비스업 PMI는 54.1pt를 기록하며 11월(52.1pt)대비 상상했으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세로 세부지표 중 가장 부각됐던 물가지표는 64.4pt로 시장 전망치인(57.4pt)를 큰 폭 상회했다. 신규 주문은 11월 53.7pt에서 54.2pt로 확장세가 지속됐다. ISM 측은 물가지수가 60pt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 구인건수는 809.8만건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도 상승한 수치로 6개월만에 최고 기록이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전문서비스, 금융 부문이 강세를 보였지만 레저· 숙박·제조·정보 등은 전월 대비 축소된 모습이다. 구인 공고비율은 4.8로 전월 대비 0.1%p가 상승했다. 다만 자발적 이직률은 1.9%로 전월 대비 0.2%p 내렸으며 해고율은 1.1%로 낮은 수준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은 1.7bp 상승한 4.29%, 10년물은 5.5bp 오른 4.69%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패드워치상 연내 1회 인하를 전망하는 비율은 31.1%를 기록했으며 동결 전망은 15.9%를 기록하며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양상이다. 유가는 WTI 기준 1.2%가 오른 74.4달러를 기록해, 미국 한파발 냉방수요와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발 수요 기대감이 반영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울타뷰티는 JP모건이 동사의 CEO 교체 후 부정적 영향이 관찰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유지하면서 0.7% 내렸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9.9% 내렸다. 반면 모더나는 미국 내 첫 조류독감 사망자가 발생하자 11.7%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을 살펴보면 브로드컴(-3.29%)·마벨(-2.34%)·온세미콘덕터(-2.76%)·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1.14%)·ARM(-2.06%)이 하락한 반면, 퀄컴(+0.42%)·인텔(+0.70%)은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중 엔비디아는 CES 2025에 기조연설을 진행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6.2%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리얼월드 AI 등 혁신성 지닌 부분들이 지나치게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울러 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며 이례적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해 4.1%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 보도된 후 1.3% 하락했다. 또한 알파벳(-0.70%)·메타(-1.95%)·애플(-1.14%)·아마존(-2.42%)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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