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개인 데이터 주권 강화 위한 보안기술 개발

ETRI, 개인 데이터 주권 강화 위한 보안기술 개발

연합뉴스 2025-01-08 10:41:48 신고

3줄요약
개인 데이터 신뢰 유통 플랫폼 개발한 ETRI 연구팀 개인 데이터 신뢰 유통 플랫폼 개발한 ETRI 연구팀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개인 데이터 주권 강화를 위한 '개인 데이터 신뢰 유통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개인이 기업 등 제3의 신뢰자의 개입 없이도 데이터를 거래·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320밀리초(ms·1천분의 1초) 내에 암호키 교환을 완료할 수 있어 안전한 통신이 가능하며, 영지식 증명(특정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해당 정보가 참임을 증명하는 암호학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가 유출될 우려가 없다.

사용자는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검증 수준을 선택할 수 있다.

헬스케어 데이터나 자동차 주행 데이터 등 거래 시 데이터의 민감도와 활용 범위에 따라 검증 수준을 적용할 수 있어 보안성은 물론 높은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다.

연구원은 이더리움 개발진과의 협력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위크에 대한 파티셔닝 공격(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분할된 그룹으로 인위적으로 나눠 통신이 제한·지연되도록 유도하는 공격 기법)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는 패치 개발도 완료했다.

연구원은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해 기술 실용성을 검증받았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암호체계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정녀 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장은 "디지털 컴퓨팅 시대를 넘어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응해 정보 보안 혁신과 개인 데이터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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