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나미브’ 고현정의 눈빛 열연이 과몰입을 불렀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가 전환점을 맞이한 가운데, 작품의 주역 고현정의 섬세한 연기가 매회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고현정은 극 중 뛰어난 안목과 프로듀싱 능력을 가진 스타 제작자 강수현 역으로 변신, 전개의 중심점으로 톡톡히 활약하는 중이다. “역시 고현정”, “고현정이 고현정했다”라는 반응이 연일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고현정의 연기는 믿고 보게 만드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방송된 ‘나미브’ 6회에서 펼쳐진 고현정의 진한 눈빛은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윽한 그의 두 눈이 시시각각 변하는 다채로운 감정을 오롯하게 전한 것이다.
강수현(고현정 분)은 유진우(려운)의 손을 잡고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즈’ 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중, 유진우의 팔에 남은 자해의 상흔을 발견했다. 잔잔하게 흔들리는 눈동자를 통해 그가 당혹감에 휩싸였음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이내 강수현의 눈빛은 180도 달라졌다. 자신에게 거듭 해명하는 유진우를 바라보는 시선엔 애틋한 걱정이 묻어 나왔는가 하면, 유진우의 말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따뜻한 다독임까지 건네는 강수현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온도를 상승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후 강수현의 또 다른 눈빛들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두 눈을 반짝이며 연민을 유발, 능청스러운 면모로 깨알 같은 재미를 안겨줬다. 또한 합숙소를 향해 걸어가는 유진우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강수현의 눈길에는 새로운 희망이 피어오르기도. 이에 그가 다시 날개를 달고 제작자로 높이 비상할 수 있을지 다음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고현정은 강수현이라는 인물에 촘촘히 스며들었다. 그러하기에 두 눈을 통해 캐릭터가 느낀 혼란과 걱정, 안도감과 희망 등 다양한 감정의 밀도를 탁월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이러한 고현정의 노련한 눈빛 연기는 감정의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은 후, 호소력 짙게 표현했다. 이는 장면을 넘어 화면을 장악한 원동력이, 시청자에게는 캐릭터의 감정선에 깊게 공감하게 만든 주요 요소가 됐다.
이렇듯 회가 거듭될수록 배우로서의 진가가 더욱더 밝게 빛나고 있는 고현정. 앞으로도 계속될 그의 활약은 ‘나미브’ 2막을 한층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 기분 좋은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다.
사진 = 지니 TV ‘나미브’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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