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일·생활균형 도시로 도약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인천지역의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61개사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일·생활균형지수에서 인천이 전국 2위(가점 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가족친화인증 기업에는 법무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조달청 물품 및 용역 적격심사 가점,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근로자 역시 인천문화예술회관 관람료 할인, 월미바다열차 및 뽀로로테마파크 연계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는 기업들이 가족친화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시차출퇴근제 같은 유연근무제 도입을 장려하는 등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한 ㈜엑스파워정보통신은 ‘모성근로자 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임신한 근로자를 위한 단축근로와 검진휴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의무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13명의 임산부가 혜택을 받았고 남성 육아휴직도 적극 장려해 2명의 남성 직원이 이를 활용했다. 또 15명의 직원이 배우자 출산 유급휴가를 사용해 가정 생활을 지원 받았다.
이 밖에도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시차출퇴근제를 통해 육아기 부모 11명이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3명의 직원이 가족돌봄 휴가 제도를 활용했다.
시는 올해 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가족친화인증 기업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이어 “인천시는 기업과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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