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틀 연속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1.73%) 오른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도 9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장중 100만5000원까지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6~7일 2거래일 동안 500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올해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10.1%포인트 감소하며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면서도 "고환율 효과 및 에피스의 아일리아BS 유럽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약 380억원)으로 연결기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탁 생산에 대한 높은 수요가 빠른 4공장 램프업(장비 설치 이후 대량 양산에 들어가기까지 생산 능력의 증가)으로 이어지면서 이러한 수익성 둔화는 올해 1분기부터 정상화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도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우호적인 수주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4월 가동 예정인 5공장의 신규 수주 기대감, 지난 달 완공된 ADC(Antibody-Drug Conjugates·항체약물접합체) 공장의 수주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9월11일, 장중 기준으로 8월27일에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자리에 올랐다. 2021년 8월 이후 3년만이었다.
그러나 11월 중순 들어 주가가 밀리면서 종가 기준으로 11월29일 이후 10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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