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 사장은 스페셜티 전략을 통해 화학업계 불황을 돌파해 나가겠단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자사는 섬유 중심 사업 구조를 고부가 가치 소재 중심으로 성공적 변화를 이뤄낸 혁신 DNA를 바탕으로 위기를 뛰어넘고 다가올 미래 사업의 성장을 위해 몰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지난해 국내 화학업계의 전례 없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리만의 OI(운영효율개선) 역량과 스페셜티 케미칼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의미 있는 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올해는 미증유의 불확실성이 초래할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원 팀 스피릿(One Team Spirit)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구체적인 위기 극복 전략으로 △스페셜티 소재인 코폴리에스터 포트폴리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강화 △순환재활용 소재 글로벌 시장 확대 △고객 협업 기반 신규 용도발굴 등을 제시했다.
현재 SK케미칼은 기존 주력 스페셜티 사업인 그린소재와 차세대 성장 동력인 리사이클 사업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양대 사업 본부를 중심으로 조직 기능을 재편했다.
먼저 그린소재사업본부, 리사이클사업본부 산하에 마케팅 및 비즈니스 디벨롭먼트(M&BD) 운영실을 각각 신설해 마케팅과 사업 개발 역량을 전문화하고, 대팀제를 도입해 프로젝트 중심으로 협업과 운영이 가능하게 했다. 또 기존 코폴리에스터 제품군의 용도개발을 담당하는 용도개발실 업무범위를 리사이클 사업까지 확대했다.
안 사장은 “SK케미칼은 지속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스페셜티 소재인 코폴리에스터 중심의 사업 구조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올해 미래 사업인 스페셜티 영역을 빠르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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