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한 가운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당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3월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 LA다저스와 한국대표팀의 연습 경기가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고척 스카이돔에는여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김혜성을 지켜보기 위해 자리했고 다저스 스카우트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대표팀 주전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이틀 연속 열린 스페셜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이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타수 1안타, 다음날 펼쳐진 다저스와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특히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의 154km 패스트볼을 2루타로 연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강속구 투수들의 공을 충분히 칠 수 있다는 능력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한국 야수 중에서 2루수가 돋보였다"며 "타격이 좋고 수비할 때 움직임도 좋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의 발언에 외신들도 놀랐다. 이달 18일(한국 시각) MLB 네트워크 패널인 존 모로시 기자는 "우리 스카우트가 그들의 2루수를 좋아한다"며 로버츠 감독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서는 김혜성은 바비 밀러의 96마일(154km) 빠른 공을 받아 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유격수 겸 2루수가 빠른 구속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이달 20일(현지 시각) NBC 스포츠도 "KBO 키움 히어로즈의 2루수이며 한국 국가대표 선수인 김혜성이 빠른 공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인상적인 쇼케이스였다"면서 "2024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할 예정으로 오프시즌이 시작될 때쯤이면 흥미로운 중앙 내야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한국 시각)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이며 이후 2년 계약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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