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테슬라의 CEO이자 세계에서 가장 갑부로 평가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일론 머스크가 프리미어리그 거함 리버풀에 대한 인수 제안을 제출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CEO이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의 소유주인 머스크는 현재 3393억 파운드(약 617조 2172억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인수하는 것은 그에게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는 여러 사업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하거나 인수를 하기도 했지만 스포츠와는 연을 두지 않았다.
스포츠단을 운영하지 않던 머스크가 이번에 리버풀을 인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머스크와 리버풀과의 인연 때문이다.
머스크의 할머니 코라 로빈슨은 리버풀 인근 모슬리 힐에서 태어났으며, 머스크는 1970년대 그의 아버지와 함께 머지사이드에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리버풀의 소유주는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이다. 2010년 리버풀을 인수했던 FSG는 당시 침체기에 빠져 있던 리버풀을 성장시켜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만들었다.
FSG 지원 아래에 리버풀은 지난 수년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함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팬들은 머스크의 인수 가능성에 흥분하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가 그간 워낙 괴짜의 면모를 보인만큼, 축구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 하는 반응이 많다.
다만, 화끈한 투자의 모습을 보이는 만큼 머스크가 리버풀을 인수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역대급 투자가 나올 공산이 크다.
한편, 포브스는 리버풀의 가치를 42억 파운드(약 7조 6400억원)로 평가했다. 이는 머스크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FSG는 지난 2023년 구단 매각 소문이 떠돌자 "리버풀을 팔 거냐고? 아니(No)"라고 답하면서 매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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