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가 "북한군 파병, 권력 유지 위해 주민 파는 것"

미국 전문가 "북한군 파병, 권력 유지 위해 주민 파는 것"

경기일보 2025-01-08 10:1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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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의 북한 인권 전문가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 타임즈 재단 주최 간담회에서 “이 작전(러시아 파병)은 북한이 이익을 위해 세계 분쟁 지역에 불안정과 폭력을 수출하는 것”이라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 주민의 피와 땀, 눈물을 파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스칼라튜 총장은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파병의 대가로 받은 외화를 핵무기·탄도미사일 개발, 권력층에게 돌아갈 사치품 구매 등에 쓸 것이라 전망하며 “핵무기와 경제를 동시에 개발하고자 하는 김정은의 병진 정책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탈북민이 해준 이야기를 전하며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가장 큰 문제는 음식”이라고 했다. 북한군은 빵과 건빵이 아닌 쌀과 국, 김치 등 한국 음식을 원하는데 러시아와 북한은 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특사에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미국대사를 지명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충성파로 알려진 그리넬 전 대사는 대통령 특사로서 북한 관련 업무도 관장하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선거 유세기간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의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시사했고,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북한이 개입한 만큼 종전을 위해서는 대북 접촉이 불가피하다 판단했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적성국 정상과도 대화해야 한다’는 트럼프 당선자의 신념에 적극적으로 동조해 온 그리넬 전 대사를 대통령 특사에 지목한 배경이다.

 

이에 대해 스칼라튜 총장은 “우리가 여기 있고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북한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너무나 근본적인 위협이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에 다시 관여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칼라튜 총장은 한국의 탄핵 정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한국이 야당의 ‘의회 독재’에 직면했다고 의견을 표했다.

 

그는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가 아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해체하려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전에 분열된 보수 세력들이 뭉쳐서 윤 대통령에 결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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