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8·8 주택공급 대책' 발표 이후 비아파트 소형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단독·다가구 주택, 연립·다세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을 보유한 경우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자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전용면적 85㎡ 이하, 공시가격 수도권 5억원, 지방 3억원 이하인 비아파트 주택 보유자는 무주택자로 인정한다.
또한 생애 최초로 소형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취득세가 최대 300만원까지 감면되며, 기존 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소형 주택을 추가로 구입해 임대 등록할 경우 주택 수에서 제외돼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이 줄어든다.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단지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724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인 용인 '서천역 The 테라스 프라이빗 43'이다. 웰스톤자산관리가 분양하는 이 단지는 소형 도시형생활주택이기 때문에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되고, 청약통장과 무관하다. 분양가는 3억원대이며 타입별로 차등이 있다.
지하 3층~지상 3층, 실사용면적 39.06㎡(12평), 총 43가구 규모로 소형 하이엔드 주택을 표방하는 차별화된 설계와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외관은 유럽형 별장 형태로 지어지고, 전 가구에 각각 10.23~42.10㎡(3~13평) 크기의 테라스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실내는 소형주택에서 보기 힘든 2.5룸으로 설계됐고, 계약자는 인테리어와 가구 색상 등을 취향대로 선택할 있다.
3층 전 가구에는 천정고 최대 2.4m, 약 29.61㎡(9평)의 복층이 마련돼 실사용 공간이 두배 가까이 늘어난다.
단지에는 일반 도시형생활주택과는 달리 각 가구당 2대(전용 1대·방문 1대)의 주차공간과 주민전용 세차장(건식), 전용창고가 들어선다. 또한 유럽식 중정(약 120평)과 실외영화관, 피트니스, 스크린 골프장 등 생활편의시설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빌트인 가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솔루션, 최첨단 보안 시스템 등도 도입된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약 2km), 경희대 국제캠퍼스(약 500m)와 인접한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 들어서 교통과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2028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예정이며, 2029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단지 앞에 서천역(도보 1분 거리), 인근에 삼성전자역이 들어선다.
기존 서천택지개발지구와 수원 영통에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서천동 인근에서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정부는 아파트 중심의 공급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시형생활주택의 건축면적 제한 완화 등 각종 정책을 계속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고소득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양호한 입지에 들어서는 고급 소형주택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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