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지난해 4분기 하나금융지주의 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도 최대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39.3%이었던 주주환원 정책은 6.3% 높은 43.2%의 배당수익률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5228억원, 이자이익은 3.9% 증가한 2조19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3조7500억원으로 최대 실적이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나금융지주는 영업외 1150억원의 ELS 순손실 비용과 외환환산 손실에도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며 "특히 경상적 대손비용 증가 및 상생금융 잔여 비용 반영에도 대손충당금전입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배당성향 27.3% 대비 주당배당금 3600원이었던 작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올해는 주당배당금이 3649원, 자사주 매입소각은 3.9% 오른 15.9% 대비 6000억원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더불어 2월 기말배당 및 3월 분기배당도 예정됐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의 적정 위험가중자산(RWA)관리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 비율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지표다. 금융감독원은 CET1이 13~13.5% 구간일 경우 전년 대비 증가한 자본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하도록 규정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및 주가수익비율(PER) 4.3배의 낮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을 감안해 목표가 8만원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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