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7포인트(0.02%) 내린 2491.6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1억원, 212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이 344억원 사들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6% 내린 5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1.54% 하락한 1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간밤 미국 증권 시장에서 AI 관련 종목들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엔비디아는 9.29달러(6.22%) 하락한 140.1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테슬라는 16.69달러(4.09%) 급락해 394.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iM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CES에서 젠슨황이 차세대 아키텍쳐 블랙웰 기반의 지포스 RTX50 시리즈를 발표했으나 협력사로 마이크론을 채택하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했다"며 "국내 반도체 업종 둔화 우려가 깊어진 가운데 오늘 오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될 예정으로 국내 대형주 실적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애플(-1.14%), 마이크로소프트(-1.28%), 알파벳(-0.70%), 아마존(-2.42%) 등 다른 빅테크 종목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포인트(0.24%) 떨어진 716.54에 거래 중이다. 외인이 106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시장전망치(컨센서스)보다 약 1.5조원 낮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의 경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5.18%, 영업이익은 29.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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