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밸류업 초기 성적표 일단 '합격점'

[머니+]밸류업 초기 성적표 일단 '합격점'

비즈니스플러스 2025-01-08 09:28:49 신고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초기 성적표는 일단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밸류업 본공시를 수행한 기업 94곳의 연간 주가 수익률은 4.1%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수익률 대비 각각 13.7%, 25.8% 초과 성과를 낸 것이다.

특히 현대그룹주와 금융주 수익률이 강세를 보였다.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HD현대일렉트릭이 연 375.1%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어 HD현대중공업 129.08%, HD현대마린솔루션 122.07%, 고려아연 103.03%, HD한국조선해양 95.21%, 메리츠금융지주 86.38%, 유한양행 75.99%, KB금융 58.51%, SK스퀘어 57.03%, BNK금융지주 46.05% 순이다.

정부가 지난 2월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밸류업 공시는 한국 증시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세워 공시하면 이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다양한 세제지원과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 수여,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이 인센티브로 제시됐다.

밸류업 공시를 수행한 기업 중 90% 가까운 비중이 상장사였고 그중에서도 대기업이었다.

지난해 연말까지 밸류업 공시 기업 중 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각각 83곳, 11곳으로 전체의 88.3%를 차지했다.

밸류업 본공시 수행 기업 94곳의 평균 시가총액은 8조6000억원으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평균 시가총액(2조400억원‧190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밸류업 공시 기업들은 금융당국의 공시 가이드라인을 대체로 충실히 이행했다"며 "다만 자본비용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비교 분석 등은 일부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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