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전 실적부진 막은 '젠슨황 효과'…2500선 재탈환

코스피, 삼전 실적부진 막은 '젠슨황 효과'…2500선 재탈환

이데일리 2025-01-08 09:25:51 신고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코스피가 상승 전환하면서 2500선을 다시 뚫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1%대 오름세로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4분기 실적 부진이 시장에 선반영된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4포인트(0.38%) 오른 2501.54에 거래 중이다. 이날 2481.25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보합세에 힘 입어 전날에 이어 2500선을 다시 탈환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매출액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2024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증권가 추정치는 매출액의 경우 77조4035억원, 영업이익은 7조9705억원이었다.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간 이미 눈높이가 낮아졌던 터라 이날 삼성전자는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7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원 34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5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일반서비스와 금속, 비금속, 오락·문화, 유통, 금융 등은 1% 미만 수준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1.26% 오른 5만61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0.67% 소폭 오른 19만63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HD현대중공업(329180), 셀트리온(068270)은 각 1%대 오름세다.

한편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6.35포인트(1.11%) 하락한 5909.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5.3포인트(1.89%) 내린 1만9489.68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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