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공룡 테크기업 텐센트를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텐센트는 “이번 블랙리스트에 텐센트가 포함된 것은 명백한 실수다. 우리는 군사기업이나 군수 공급 업체가 아니다. 제제나 수출 통제와 달리 해당 목록은 우리의 사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국방부와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회사는 2026년 6월부터 미국 국방부와 거래를 할 수 없다. 또한 미국 국방부는 2027년부터 해당 기업이 공급망에 포함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조달할 수 없다. 텐센트는 IT, 게임 기업이기 때문에 미국 국방부와 거래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텐센트가 미국 국방부에 블랙기업에 등록되면 자산동결이나 거래 금지 같은 직접적인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미국에서의 사업 진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이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거래하는 것을 꺼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중국의 채팅앱 위챗부터 미국의 소셜플랫폼 레딧, ‘포트나이트’와 언리얼 엔진을 개발하는 에픽게임즈의 투자사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텐센트는 여러 글로벌 게임사에 투자해 왔다. 한편 국내 유명 게임사는 거의 대부분 텐센트와 관련되어 있다. 미국 국방부의 이번 조치가 국내 게임사에게 어떠한 악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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