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은 식재료나 먹다 남은 음식을 오래 보관하고 싶을 때 유용한 공간이다. 하지만 아무리 꽝꽝 얼어붙은 음식이라도 언제까지나 상하지 않는 건 아니다. 냉동실에 보관한 음식이 이상해 보인다면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 오래 보관한 음식은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위험하기 때문이다.
냉동 보관 기간이 지난 식품은 멀쩡해 보여도 버리는 것이 좋다.
생선과 해산물은 3개월, 익힌 생선은 1개월, 햄, 베이컨, 소시지, 핫도그 등 가공식품은 2개월, 익히지 않은 고기는 1년, 익힌 고기는 3개월까지만 냉동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기간을 넘기면 신선도와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며, 상할 위험이 있다.
남은 음식은 단단히 밀봉해 냉동 보관해야 한다. 제대로 밀봉하지 않으면 음식의 수분이 날아가 건조해질 수 있다. 수분 손실로 조직이 변해 맛과 풍미가 떨어질 수 있다. 만약 식품 전체가 얼음 결정체로 뒤덮여 있다면 부패한 상태일 수 있으니 먹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냉동실에 음식을 보관할 때는 1회 섭취량씩 나눠 랩이나 비닐로 개별 밀봉하는 것이 좋다. 많은 양을 한 번에 밀봉하면 덜어 먹을 때 음식이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
냉동실에 넣어두면 세균 증식이 느려지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냉동실 문을 열고 닫을 때 손이 닿아 오염될 수도 있고, 식중독균과 노로바이러스는 저온에서도 생존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얼음 속 노로바이러스는 3일 후에도 99% 생존하며, 17일이 지나도 약 45%가 살아남는다. 노로바이러스는 99.9% 감소해야 감염성이 없어진다.
음식물 간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재료별로 보관 공간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 냉동실 상단에는 가공식품이나 조리 식품을, 하단에는 육류나 어패류 등을 두는 것이 좋다.
냉동실 온도는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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