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상대 골키퍼를 가격해 퇴장당한 브라질 출신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8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에게 스페인 리그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4일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4-2025 프리메라리가 원정 경기(레알 마드리드 2-1 승)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퇴장당했다.
비니시우스가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돌파하다 상대에 밀려 넘어지자 발렌시아 골키퍼 스톨레 디미트리예프스키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려 했다고 여긴 듯 그의 등을 치며 얼른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동작을 취했다.
그러자 비니시우스가 일어나서 디미트리예프스키의 목덜미 쪽을 양손으로 밀쳤고, 디미트리예프스키는 그 자리에 바로 주저앉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거쳐 비니시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 비니시우스는 퇴장 명령에 거칠게 항의하다 말리는 동료들에 의해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번 징계로 비니시우스는 라스팔마스, 바야돌리드와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징계가 리그에만 적용돼 1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마요르카와의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전은 뛸 수 있다.
hosu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