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이 최근 발생한 '스투시 가품 논란'에 결국 해당 상품을 판매 중단하고 구매자에게는 '전액 환불' 조치를 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11월부터 트레이더스 매장 내에 매대를 꾸린 협력업체가 판매한 상품으로, 관계자 측은 "병행 수입 상품인 점을 고려해 협력사로부터 수입신고 필증, 송장, 거래계약서 등을 확인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패션 유튜버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했던 '스투시' 의류 제품이 가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유튜버는 앞서 자신이 구매한 스투시 맨투맨이 너무 저렴하다며 명품감정원 및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품 논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튜버는 최근 한국명품감정원에서 소견서를 받았다며 "맨투맨 상품이 가품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소견서에서는 '가품'이라는 선명한 글자와 함께, '마감 상이', '메인 라벨 상이', '케어라벨 상이', '구성품 상이'라는 설명과 '본 상품은 확인 결과 위조품으로 소견된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정가 17만 9천 원 상당의 의류 제품을 9만 9천 원에 판매했으며 당시 제품 택에는 제품 번호와 함께 '병행 수입된 제품'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레이더스 측은 해당 제품의 가품여부를 확정할 순 없지만 고객 편의를 위해 선제로 환불을 진행한다며 "당사에서 판매한 상품에 대한 가품 논란으로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당사는 논란이 발생한 시점에 선제적으로 해당 상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했으며, 환불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증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협력 업체 행사 상품에 대해서도 품질 관리 및 검수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은 지난 2023년에도 판매한 '몽클레어' 패딩이 가품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며 판매한 패딩 2종을 회수하고 전액 환불 조치를 취했었다. 당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판매한 제품 또한 '병행수입' 상품이었다.
점포 측은 상품 판매 과정에서 품질 불량 이슈가 확인되어 원인을 파악하던 중 일부 상품에서 가품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며 "병행수입 상품을 판매하는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해 소비자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약속에도 불구하고 약 1년 만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가품논란'이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는 떨어지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합작 법인을 설립해 공동 경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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