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국방부(DOD)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을 ‘중국 군사 회사’로 지정했다.
미국 국방부는 CATL이 중화인민공화국(PRC)의 군-민 융합 전략에 협력하고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다며 블랙리스트 지정 이유를 밝혔다.
국방부는 이 전략은 PRC 기업, 대학 및 민간 기관이 연구 프로그램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과 전문 지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인민해방군(PLA)의 현대화 목표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한 CATL은 현재 테슬라, BMW, 포드, 폭스바겐, 토요타, 닛산, 혼다. 현대차 등 대부분 자동차회사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면 DOD와의 사업이나 협력 관계에서 제한을 받게 된다.
CATL은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우리는 군사 관련 사업이나 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다"면서 “CATL의 블랙리스트 지정은 미국 국방부의 실수”라고 밝혔다.
이어 CATL은 DOD와 협력, 블랙리스트 지정을 해결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통해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외무부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에 의한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탄압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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