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손흥민이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뛴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까지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음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 합류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특히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된 재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 끝날 예정이었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이 재계약을 맺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엄청난' 새 계약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서 보내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는 "모든 당사자는 새로운 계약에 대해 매우 편안하며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가 완료되는 것을 특별히 서두르지 않으며 여름에 다시 검토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수뇌부들은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 계약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었다.
매체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지출할 수 있었다. 도미닉 솔란케는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됐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했다.
현지 매체와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도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에 무게를 실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계약을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이를 행사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라며 "손흥민이 적어도 한 시즌은 더 뛴다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팀에 남게 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지난 2021년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서 “토트넘이 계약 연장을 희망할 시, 그저 선수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그럴 의사가 있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 이상 소화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적설이 쏟아졌다.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팀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계속됐다. 최근엔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그러나 토트넘과 손흥민이 2026년까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손흥민은 적어도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