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에서 AGF라는게 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사실 블갤에 뭔가 글을 쓸 만한 소재가 있을 거라곤 기대 안했는데…제목 보면 알겠지만 제대로 얻어걸렸다.
나를 들여보내라 필멸자들아 밖은 너무 춥다.
진짜 한 시간 반 정도 줄을 서서 간신히 들어왔다.
출품한 게임들이 나름 충실히 갖춰져서 이마테리움의 끔찍함을 다루는 게임도 있더라
그런데 코믹스아트 부스에서 무려 조이는 토이를 세워놓았다.
젠장 난 네가 좋다!
일부 상품을 팔고 있다길래 당장 줄을 섰다.
내가 원하는 라인업은 호루스 헤러시였는데
마침 유스타이린 터미네이터와 인빅타루스 수제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수제라인이 무진장 화려한데 가격은 같아서 어쩔까 고민하다가 결국 호루스의 창끝을 고를 수 밖에 없었다.
다른 햄붕이가 수제라인을 가져갔기를…
응?
하마터면 놓치고 집에 갈 뻔 했다.
무려 나비타월드가 정식으로 부스를 만들어놨다.
당장 들어가서 구경했다.
디오라마는 화이트 스카와 타우(아마도 파사이트 엔클레이브인듯)가 오시아크 본리퍼와 카라드론 오버로드의 연합군과 싸우는 참으로 기합찬 내용이었다.
제품군은 스타터 세트, 스피어헤드같은 세트 상품이 주력이었다.
한정판 미니어처 2개도 따로 내놨는데 개당 5만원이라는 충격과 공포의 물가때문에 포기했다.
낭낭하게 갖춰진 페인트들.
프라이머나 니퍼나 기타 잡다구리한 것들은 자리가 좁아서인지 없더라.
그리고 직원한테 메인 게임 말고 스페셜리스트 내지는 스커미셔는 발매하냐고 물어보니
킬 팀이나 올드 월드같은 다른 상품군 전부 다 준비중이라는 훌륭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포지 월드 빼고. 걔넨 여전히 직구로 얻어야겠다.)
경건한 입간판.
이런 거를 국내에서 볼 줄이야.
오래 살고 볼리비아.
전리품 1 : 유스타이린 터미네이터
전리품 2 : 스톰캐 페인트 세트. 드디어 창쟁이가 아닌 망치쟁이로 페인트 세트를 얻었다.
전리품 3 : 에오지 4판 포스터. 이건 기념품으로 줬다. 붙일 데가 없는데 어떻게 하지…
후기 : 원래 ㄴㄷㅆ 행사인 데다가 메인 부스들이 내가 하는 게임이 아니라서 딱히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전리품들이 매우 훌륭했다.
근데 입장료 + 전리품들 합쳐서 10만원이나 써버렸네.
당분간 절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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