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LA 다저스와 그러한(3년 보장) 계약을 체결한 건 인상적이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김혜성은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까.
스포츠 전문 매체 '야후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김혜성에 관한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진행자이자 메이저리그 분석가인 조던 서스터만과 제이크 민츠는 김혜성에 관한 여러 얘기를 했다.
지난 4일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에 나서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최강팀 다저스에 입단해 이미 중박을 쳤다.
야후 스포츠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로서 3년 보장 계약을 맺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는 소수인데, 여기에 다저스와 그러한 계약을 체결한 건 인상적이다"고 김혜성의 다저스 입단을 높게 평가를 했다.
다저스 입단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수많은 선수와 경쟁해 한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김혜성은 계약 발표 초기에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를 백업할 것으로 점쳐졌다. 여기에 2루수가 가능한 토미 현수 에드먼과 베츠의 존재까지 그 틈을 뚫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곧 상황이 급격하게 변했다. 럭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하며 김혜성은 한순간에 주전 2루수 후보로 떠올랐다. 공수주에서 다저스를 사로잡지 못했던 럭스는 지난 2016시즌 다저스 입단 후 처음으로 팀을 떠나야 했다.
무주공산 2루에는 경험 많은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가 버티고 있지만, 수비와 기동력에서 강점 있는 김혜성이 먼저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현지 매체들의 예상이 떠오르고 있다.
실제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 '다저스 네이션' 기자 노아 캄라스는 럭스 트레이드 발표 후 개인 SNS에 2025시즌 다저스 예상 라인업을 올렸는데, 여기에는 김혜성이 포함됐다. 9번타자 2루수로 당당히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팬사이디드'가 발표한 선발 명단에서는 8번타자 2루수에 이름 올렸다.
정교한 콘택 능력만 선보인다면, 김혜성이 2루 한자리를 맡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야후 스포츠 역시 타격 능력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뜻을 밝혔다. "김혜성은 공격에서 (KBO)리그를 압도하지 않았다. 또 김하성(FA)처럼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것도 아니었다"며 "하지만 매우 좋은 운동 능력과 수비력을 갖춘 2루수다. 일반적으로 외국 리그에서 온 선수들의 경기 수준은 (메이저리그보다) 낮다. 어떤 타자가 될지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고 썼다.
다저스는 2025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 비시즌 폭풍 보강에 나서며 왕조 구축에 나섰다.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한자리를 맡는다면, 선수 커리어에 있어서도 상당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중박을 터트린 김혜성은 내친김에 주전 도약까지 이뤄내며 대박을 만들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A 다저스 공식 SN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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