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브릭스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 글로벌 역할 확대 선언

인도네시아, 브릭스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 글로벌 역할 확대 선언

뉴스비전미디어 2025-01-07 23:1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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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7일 성명을 통해 브라질이 자국을 브릭스(BRICS) 정식 회원국으로 선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번 조치가 세계 남방 국가들의 위상을 높이고 균형 잡힌 세계 질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이번 성과는 글로벌 이슈에서 인도네시아가 점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보다 포용적이고 균형 잡힌 세계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약속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브릭스를 남남 협력을 강화할 중요한 플랫폼으로 언급하며, 세계 의사결정 과정에서 남방 국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결정 과정에서 2024년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와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2025년 의장국인 브라질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브릭스 가입 이후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브릭스 가입은 프라보보 수비옌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주요 외교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일간지 자카르타 글로브에 따르면, 프라보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누구와도 적이 되지 않는 모두의 친구가 되길 바란다"는 외교 정책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10월 내각 구성 발표 직후, 프라보보 대통령은 수지요노 외교부 장관을 브릭스 카잔 정상회의에 파견하며 브릭스 가입 의사를 공식화했다.

브릭스는 당시 인도네시아에 시험 기간에 해당하는 '파트너' 지위를 부여했으며, 이번에 정식 회원국으로 승격됨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의 알샤드 라시드 회장은 브릭스 정식 회원국 지위가 인도네시아와 브릭스 국가들 간의 무역 및 투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석가 아흐메드 후비룰 우맘은 인도네시아가 브릭스 신개발은행(NDB)을 통해 자금 확보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NDB는 328억 달러의 융자를 승인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브릭스 가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국제 무대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준비를 마쳤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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