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수원 삼성이 공격진 개편에 성공했다.
수원은 7일 공격수 대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FC서울 등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스타니슬라프 일류첸코, 지난해 서울 이랜드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브루노 실바를 영입했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 마테우스 세라핌까지 영입에 성공했다.
세 선수 모두 공격수다. 수원이 이토록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 시즌 득점난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수원은 지난 시즌 46골로 최다 득점 7위. 13개 팀 중 7위로 평범한 수준의 득점력이었다. 중도에 부임한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치러진 23경기에서 3골 이상 다득점이 터진 경기는 단 2경기였다. 반면 무득점으로 침묵하거나 1골에 그치는 경기가 무려 14경기였다. 한 골이 터지지 않아 아쉽게 패배하거나 비기는 경기가 너무 많았다. 보다 많은 승점을 따내려면 공격진에 변화를 주어야 했다.
공격진 개편의 첫 시작은 기존 자원 정리였다. 수원은 새해가 밝자마자 지난 시즌 10골을 넣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뮬리치와 각각 2골에 그친 김경중, 마일랏과 이별했다. 이후 빠르게 일류첸코, 실바, 세라핌을 영입하면서 빈자리를 채웠다.
일류첸코는 검증된 최전방 공격수다.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여 K리그 생활을 시작한 일류첸코는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2020시즌 19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2위에도 올랐고, 전북으로 이적한 후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14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K리그 적응이 필요 없고, 득점력은 보장되었다는 평가다.
일류첸코뿐 아니라 실바 또한 보장된 공격수다.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에 둥지를 틀어 한국 무대를 처음 밟았다. 빠른 스피드와 거침없는 드리블로 무장한 실바는 지난 시즌 리그 11골 7도움을 올리며 완벽하게 적응했다. 특히 전북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새롭게 영입된 세라핌도 기대감이 크다. 세라핌은 1998년생 브라질 국적 윙어로, 준수한 득점력과 뛰어난 드리블을 갖추었다. 수원의 공격진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 지난해 브라질 2부 리그 아마조나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6골을 넣었다.
이로써 수원은 세라핌-일류첸코-실바로 이어지는 주전 공격수 라인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강원FC, 울산 HD에서 활약했던 김지현을 영입했고, 서울대학교 출신 어린 공격수 이흔렬까지 더했다. 또한 지난 시즌에도 수원 공격을 책임졌던 김현과 파울리뇨도 있어 공격진 조합에 다양성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목표는 당연히 승격이다. 수원은 외인 3인방을 포함하여 득점력 개선 의지를 보여주었고, 이외에도 센터백 권완규, 풀백 정동윤, 골키퍼 김민준 등 여러 포지션을 고루 보강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