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손흥민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구단에서 이룩한 여러 업적을 숨가쁘게 늘어놓았다. 토트넘은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년 연장 옵션을 발표했다.
“우리 구단은 손흥민의 계약연장 옵션을 발동함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이제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만료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2015년 구단에 합류한 32세 손흥민은 우리 팀에서 글로벌 스타가 됐고, 현대 토트넘의 위대한 인물이 됐다”며 손흥민이 이제까지 이룩한 토트넘에서의 여러 업적을 소개했다.
토트넘은 “거의 10년 전 바이엘04레버쿠젠으로부터 합류한 뒤, 우리 팀 7번 손흥민은 더욱 강해졌다. 역대 출장 11위인 431경기를 소화했고 역대 득점 4위인 169골을 넣었다. 2023년 8월 우리 구단 주장으로 임명됐으며, 구단의 중요한 대목마다 상징적인 골을 넣으며 우리 팀 역사에 확실한 발자취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화이트 하트레인(토트넘의 과거 홈 구장) 데뷔전이었던 유로파리그 가라바흐전에서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9년 4월 크리스털팰리스 상대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 첫 골을 넣었다. 그 다음 주에는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골을 터뜨렸다. 2019년 처음으로 UCL 결승에 진출한 팀의 일원이었다. 이듬해 12월 번리를 상대로 놀라운 단독드리블 골을 넣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골로 FIFA 푸스카스상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수상했다. 2021-2022시즌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개인적으로 최다골 시즌을 보냈고, 이는 우리 팀이 UCL에 다시 진출하는데 일조했다”며 손흥민의 주요 득점 기록을 소개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0위 이내에 들었으며 125골로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2위다. 이번 시즌 사우샘프턴을 5-0으로 꺾은 경기에서 68번째 어시스트를 달성하면서 프리미어리그 구단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세웠다”고 했다. 토트넘은 20위 이내라고만 했는데, 정확한 순위는 공동 18위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131경기 51골을 기록했고 2014, 2018, 2022년 월드컵에 참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 선수로 최다인 4회 선정됐다.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며 A매치 발자취까지 소개했다.
손흥민은 1월 1일부터 원칙적으로 보스만 룰(계약만료 반 시즌 전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한 규정)에 따라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는 ‘예비 FA’였다. 그러나 토트넘이 연장조항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등 여러 이적설의 신빙성은 낮았다. 결국 연장조항 발동으로 더 오래 런던에 머물게 됐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홈페이지 및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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