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다들 새해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 같은 경우에는 새해를 걸맞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근을 했지만, 휴일도 있었고 날씨도 춥다보니 막상 업무보다는 계속 딴짓에 손이 가게 됩니다. 비록 직장인을 예시로 들긴 했어도, 학생이나 프리랜서 등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이유로 할 일을 미룬 채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겜ㅊㅊ]에서는 업무 중 소위 ‘몰겜’하기 좋은 작품들을 모아봤습니다.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위장에 특화된 게임들을 엄선했지만, 혹여 플레이 중 적발되실 경우 게임메카는 책임져드리지 않는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브레이크타임(Breaktime)
브레이크타임은 구글 캘린더에서 즐길 수 있는 벽돌깨기 게임입니다. 캘린더에 적힌 일정이 블록이 되고, 방향키를 활용해 바를 조작하여 일정을 부수면 되죠. 특히 실제 사용자의 캘린더를 기반으로 게임이 진행되기에 멀리서 보면 일정을 확인하는 건지, 게임을 하는 건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울러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일정을 배치해 직접 맵을 만들 수도 있으며, 무료 확장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만큼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 포인트입니다.
2. 엑셀 방탈출
조금 더 깊이 있는 게임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엑셀 방탈출을 추천드립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상황이나 수수께끼가 주어지면, 이에 맞는 행동이나 아이템 등을 키워드 칸에 입력하면 되죠. 나아가 주변을 조사해 아이템과 힌트를 얻거나, 플레이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등 ‘엑셀로 이 정도까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짜임새 있는 구조를 자랑합니다. 현재 외전까지 7개 에피소드가 출시되어 있으며, 제작진이 계속해서 에피소드를 추가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3. 비트버너(BitBurner)
비트버너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개발자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게임입니다. 2021년 12월 스팀에 출시되어,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6,390명 참여, 95% 긍정적)’을 기록 중인 작품이죠. 플레이어는 사이버펑크 세계관 속 해커가 되어, 여러 서버를 해킹하며 캐릭터를 키워나가야 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if’나 ‘while’같은 실제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플레이에 활용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주어진 키워드와 바이러스만으로 서버를 해킹하지만, 이후에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용해 자동 해킹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죠. 여기에 개조 부품이라는 장비 아이템으로 해킹 효율을 올리거나 새로운 바이러스를 해금하는 등 육성의 재미도 채웠습니다. 비록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번역기를 활용하면 큰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4. 피싱 디 어비스 (Fishing the Abyss)
피싱 디 어비스는 지난 12월 출시되어,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64명 참여, 95% 긍정적)을 받고 있는 어두운 분위기의 낚시게임입니다. 다양한 생물을 낚아 포인트를 모으고, 이를 사용해 레벨을 올려 상위 낚시터에 진입하는 것이 주요 흐름이죠.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할 경우 낚시 속도가 약간 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동 진행되기에 사실상 방치형에 가깝습니다. 특히 팝업 모드를 지원해 업무를 보면서 함께 켜 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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