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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의 전 멤버 이가이가 20년 만에 소식을 알렸습니다.
'前 베복' 이가이, 20년만에 밝힌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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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24 KBS 가요대축제'에서 베이비복스가 1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며 방부제 미모와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와 함께 주목을 받은 인물은 바로 베이비복스 탈퇴 후 오랜 시간 잠적 상태였던 이가이였습니다.
베이비복스 원년 멤버 이가이는 1968년생이지만 10살을 줄여 1978년생으로 활동하다 실제 나이가 들켜 탈퇴한 바 있습니다.
이가이는 탈퇴 후 잠적하며 근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3일과 7일, 두 번에 걸쳐 팬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베이브복스 과거영상이 올라오자 직접 댓글을 남기며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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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서 이가이는 "지금은 개명해서 살고 있다. 요즘 계속 방송사에서 연락오고 일하던 식당으로 찾아오기도 해서 일은 쉬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죄송하다"며 사과하더니 "팬클럽분들, 대중분들 속이고 단 하루도 편하게 산 적이 없다.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야기하지만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살았다"고 깊은 죄책감을 보였다습니다.
베이비복스 무대에 이가이는 "친구들 예쁘게 하는 거 보고 저도 옛날 생각이 잠시 났었다"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가이 나이 속였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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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이는 탈퇴 당시 나이를 속였던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여자판 룰라'를 목표로 시작했지만 이가이가 춤을 추던 중 큰 부상을 당한 후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가이는 "사장님이 자기만 믿으라고 하고는 한참 어린 동생들 사이에 넣어버렸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애기들 사이에 아줌마인데 '너는 남들이 보면 스무살이다. 나이 속이는 거 다들 하는 거고 이거하면 몇 년이냐 하겠냐' 그래서 했다"고 당시 소속사 대표의 회유로 인해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하늘을 손바닥으로 못 가린다는 말이 있듯이 걸려서 나왔다. 떼돈 벌어준다는 말 철썩 믿고 간도 크지. 팬클럽, 대중분들을 속이는 어리석고 또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자책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가이는 "(멤버들이) 정이 많아서 저 나갈 때 펑펑 울고 나가지 말라고 자기는 어떡하냐고 잡았다. 나가서도 연락하자 했는데 양심이 있는지라 그러지 못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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