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내야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것을 평가하며 "김혜성이 다저스의 선발 2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발이 아니더라도 로스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순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김혜성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마치고 다저스 내야에 합류했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 내야수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초 유력한 정리 대상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크리스 테일러가 유력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돌연 주전이었던 럭스를 정리했고 2루는 무주공산이 됐다.
매체는 "김혜성은 럭스와 비슷한 출루율과 콘택트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뛰어난 수비를 제공하고 럭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KBO리그에서 온 모든 타자가 그렇듯 공격력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트레이드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럭스 트레이드로 김혜성을 위한 길을 내면서 로스터에 역동성을 부여했다. 미래를 위한 유망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럭스를 영입한 신시내티에 대해선 혹평을 내렸다. 매체는 "이 시점에서 럭스는 2루수로만 나올 수 있는 선수"라며 "신시내티는 파워 히터 혹은 외야수가 필요했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그렇진 않다"고 평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