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6일(현지시간) 휴 휴잇 라디오 쇼에서 “우리는 선박 건조와 관련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 we'll use allies also in terms of building ships)”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해군 재건 의향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는 선박이 필요하지만 배를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며 “우리는 해군과 관련해 아주 좋은 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독(dock)이 없고 선박 (건조)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우리는 우리가 준비될 때까지 (다른 나라에) 주문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국 선박 건조 상황에 대해 “우리(바이든 정부)는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었다”며 “우리는 그것(선박 건조)을 시작하고자 한다. 우리는 평소와 다른 루트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국내 조선주 및 조선기자재주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한화오션은 전장 대비 12.60% 급등한 4만2900원을 기록했으며, HJ중공업은 15.97% 오른 7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중공업(3.59%), HD한국조선해양(2.67%), HD현대미포(2.17%), HD현대중공업(0.70%)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조선기자재주 역시 일승(8.70%), HD현대마린솔루션(6.50%), 세진중공업(6.26%), 현대힘스(5.49%), 성광벤드(4.35%), 한화엔진(3.49%) 등이 모두 올랐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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