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의 한다솜(30)이 제79회 전국스키선수권대회 크로스컨트리 여자부 클래식 10㎞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덕장’ 위재욱 감독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한다솜은 7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여자부 10㎞ 클래식서 36분39초1을 기록, 한 때 한솥밥을 먹었던 국가대표팀 후배 이의진(부산시체육회·37분25초9)과 제상미(평창군청·37분54초0)를 크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다솜은 지난달 열린 시즌 첫 대회인 FIS 극동컵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다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위재욱 경기도청 감독은 “어제 눈이 많이 내려 코스 상황이 좋았고, (한)다솜이가 최근 한달 앞으로 다가온 동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라며 “최근 경기장 주변에 독감이 극성인데 감기에 걸리지 않고 몸상태를 잘 관리해 아시안게임서도 좋은 기량을 펼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15㎞ 클래식에서 국가대표 이건용(경기도청)은 48분34초5를 마크해 대표팀 후배 이준서(단국대·46분57초0)와 선배 정종원(부산시체육회·47분10초5)의 뒤를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김태훈과 김장회(이상 경기도청)는 각각 50분35초3, 50분42초9로 6,7위에 올랐으며, 국가대표 변지영(경기도청)은 독감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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