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에 대해 사과하며 2차 집행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오 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의)체포영장을 집행했는데 경호처로 인해 영장 집행이 무산됐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국민들에게 굉장히 진심으로 사과드리는바"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에 의해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했다"며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모습을 보이게 한 점에 대해 공수처장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국민들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전했다.
오 처장은 "2차 집행에서는 차질이 없도록 매우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영장 집행을 위해 대통령 관저를 찾았으나 경호처와의 대립으로 대치 5시간 만에 집행 중지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