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라디오 방송에서 양아들을 언급하며 유산 상속을 약속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2025년 1월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박슬기, 고영배, 조나단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박명수는 콩고 민주 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을 소개하며 "이 분은 양아들이라고 한다. 어디 가서 박명수를 가장 존경한다고 얘기해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연예인 중에 나를 솔직히 깔봤다 무시했다고 생각하면 라디오에서 좋은 소리 안 한다. 이미지를 망가뜨린다"며 "조나단도 망가뜨리기 일보 직전에 뉴스에서 '좋아하는 선배가 박명수다. 가장 존경한다'고 해서 모든 게 녹아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농담했습니다.
조나단은 "(박명수는) 제게 늘 '새로운 거 준비해야 한다. 지금 인기가 계속되지 않는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신다"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밖에서 들으면서 서운한 게 있었다"며 "나를 언급하면서 '짧게 하고 가셨죠'라고 하더라. 내가 1년 정도 했는데 여기서 길고 짧은 기준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박명수는 "2년 정도 하는 거다. 널 더 빨아먹었어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한 청취자는 "조나단 씨는 언제부터 양아들이었냐"고 궁금해했습니다. 이에 박명수는 "조나단이 25살이다. 내가 조나단을 아들로 치면 30살 중반에 결혼했어도 이 정도 아들이 있는 거다. 나한테 너무 잘하고 예의 바르다. 조나단 정말 사랑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청취자가 "양아들이면 유산도 상속해 주는 건지?"라고 묻자, 조나단은 "일부러 언급하지 않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박명수는 "(유산을) 일부 주려고 한다"며 "혹시 내가 명을 다 할 때 옆에 있으면 (유산이) 일부 간다. 그런데 그때 옆에 없으면 아들로서 고마웠다는 손 편지를 쓸 거다. 임종 때 옆에 있으면 얼마 정도 갈 거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들은 조나단은 "항상 라디오를 들으면서 (박명수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라디오를 듣는 게 아니라 전화를 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아울러 이날 박명수는 조나단이 '2024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동생 파트리샤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너가 상을 받았을 때 나는 (데이식스) 콘서트 갔었다. 왜 화제가 된 건지 모르겠다"라며 "상 준다는 거 안 받고 난 영케이와 선약이 있어서 간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나단은 "그때 파트리샤가 시상하다가 꽈당 넘어져서 아팠을 거 아니냐. '많이 아팠지?'라고 물었는데 '웃겼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 친구 앞으로 계속 방송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KBS 방송연예대상' 비하인드를 전했습니다. 이에 박명수는 "프로가 되지 않았냐. 한 바퀴 굴렀어야 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56세(1970년생)인 박명수는 지난 2008년 의사 아내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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