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세계 최대 가전 및 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반도체주가 최근 급반등을 보였다. 그러나 6일(현지시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관련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0만원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어 전 거래일보다 2.40% 하락한 19만5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일과 6일 각각 6.25%, 9.84%의 급등세를 기록한 후에 나타난 하락세다. 장중에는 20만6천50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을 넘어섰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번 하락세에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신제품에 마이크론의 GDDR7을 탑재한다고 언급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0.89%)를 포함한 다수의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역시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의 HBM3E 16단 샘플에 TC본더를 납품했다는 소식에 1.81%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CES 2025를 계기로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과 글로벌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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