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최고급 국산품종으로 육성 중인 한수위 참드림쌀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식량주권을 지키고 있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참드림쌀(경기5호)을 주력 품종으로 육성하며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도내 일본쌀인 추청(아키바레)벼 재배가 60% 넘는 상황에서 참드림벼를 외래종 대체품목으로도 집중 육성하는 셈이다.
실제로 시는 추청벼 재배면적을 2017년 3천724㏊(전체 쌀재배 면적의 65%)에서 2023년까지 463㏊로 대폭 줄였다.
반면 생산장려금(40㎏당 2천원)을 지원하며 국내 품종인 참드림벼를 2017년 501㏊에서 2023년까지 4천12㏊(전체 쌀재배 면적 60%)로 끌어올렸다. 일본산 품종 대체 성공으로 식량주권을 지킨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덩달아 대형마트 및 학교 급식용 공급 등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수출도 호조세다.
2019~2023년 한수위 참드림쌀은 미국, 인도, 호주 등지로 수출되면서 현지인은 물론이고 교포사회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들 지역에 24t을 수출했는데 매년 증가세다.
이처럼 참드림쌀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는 건 시 농업기술센터(센터)가 참드림쌀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
센터는 2023년 9월 쌀 생산과 소비촉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참드림벼 품질 고급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범단지 21곳을 추진하고 읍·면·동별 참드림쌀 재배단지 조성 및 교육 강화는 물론이고 최고 품질 쌀 생산·유통거점단지 육성사업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고품질 참드림쌀 생산을 위한 가공, 도정시설 리뉴얼, 쌀품질 분석실 구축 등을 통한 품질관리 증진에 올인하고 있다.
그 결과 참드림쌀은 타 품종이 평균 -0.02 밥맛관능검정(-3~+3)인 데 비해 무려 0.29로 측정되는 등 질감 좋고 찰지며 단백질 함량은 낮으면서도 상온 저장성 및 밥맛이 뛰어나다. 지난해 경기도농업기술원 주최 참드림 경기미 품평회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센터는 참드림쌀 고급화에 이어 남북평화 기원을 위한 국내 유일 품종인 평원벼(남한 진부 19호와 북한 삼지연 4호교배육종품종)인 평화미소 육성 및 상품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태성 농업정책과장은 “쌀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참드림쌀 고급화에 박차를 가해 국내 최고 쌀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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