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야인이 된 한동훈 전 대표의 목격담이 나왔다.
7일 한 전대표의 팬카페에는 전날(6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한 전 대표를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카페에서 한 전 대표는 검은색 코트를 입고 커피를 주문했다.
한 전 대표의 목격담을 올린 지지자는 “대표님 표정이 편안하게 보이고, 살이 오른 것이 좋아 보여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한 전 대표는 그간 국내 여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자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조금 전 무안 공항에서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며 국민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알렸다.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을 염두해, ‘목격담 정치’에 나선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패배로 패배로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시민들에게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목격되거나,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이후 한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힘 당 대표직에 올랐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리가 끝나고 탄핵될 경우 여권의 유력한 대권 인사다. 실제로, 당 대표직 사퇴 당일인 지난달 16일 지지자들에게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친한계라 불리는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KBS 라디오에 나와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는 어쨌든 활동을 재개할 것이다. 그냥 은둔해서 지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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