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 시행하는 암 표준치료는 크게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3가지로 나뉜다. 항암치료는 세포독성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그 중에서 세포독성항암제를 쓰는 항암치료는 적지 않은 부작용 때문에 환자 삶의 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지난 12월 종편채널 MBN의 ‘한 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한 배우 김희라도 유방암 치료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항암치료의 고통을 자세히 소개했다.
“5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올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김희라는 "어느 날 운전하는데 유방 있는 데가 송곳으로 콕콕 찌르듯이 아프더라. 샤워할 때는 멍울 같은 게 잡히더라. 병원에 갔더니 유방암 2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희라는 자신의 경험한 항암치료에 대해 "항암 주사약이 내 몸에 들어오는 순간의 공포감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항암제를 맞을 때마다 역한 냄새가 나면서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삶의 의욕이 없고 입맛도 없고 축 쳐져서 마치 내가 식물인간이 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암치료 중 화장실을 갈 때 네발로 기어서 갔다고 했다. 의사에게 “너무 죽을 것 같아서 항암치료 안 하고 싶어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고 한다. 중간에 면역력이 떨어져 한 달 정도 치료를 중단했다고도 했다.
항암치료 중에는 김희라가 경험한 것처럼 입이 마르고, 냄새가 나며 입맛이 없어진다. 탈모, 구토, 식욕부진, 신경독성,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항암제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표적항암제도 경미하지만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면역항암제도 발진, 가려움증 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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