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아울 파크에서 열린 슈퍼컵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3-2로 꺾고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밀란은 통산 8번째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맞대결을 펼칠 두 팀은 최근 세리에A에서와 완전히 상반된 경기력을 보인다. 인터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리그 12승 4무 1패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리그 선두 SSC나폴리와 2위 아탈란타에 각각 4점차와 1점차로 뒤처진 3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밀란은 7승 6무 4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리그 8위에 쳐져 있다. 지난해 12월31일에는 파올루 폰세카 감독을 해임하고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을 선임하는 등 부진 탈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쪽은 인터였다. 전반전 추가 시간 인터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인터는 후반전 2분 만에 메흐디 타레미의 추가 골이 터져 나오며 경기를 굳히는 듯했다.
분위기를 뺏긴 밀란은 후반 7분 하파엘 레앙이 얻은 프리킥 찬스를 테오 에르난데스가 살리면서 추격 골에 성공했다. 후반 36분 에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밀란은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 골까지 터트리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레앙의 패스를 받은 타미 에이브라함이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남은 추가시간 동안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밀란은 9년 만에 우승컵을 따냈다. 밀란의 마지막 슈퍼컵 우승은 2016년이다. 또 이날 경기에서 우승한 밀란은 슈퍼컵 역사상 2번째로 많은 우승(8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 슈퍼컵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낸 팀은 유벤투스다. 밀란 콘세이상 감독은 부임 2경기 만에 우승 커리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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