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없는 빈집서 의문의 화재…범인은 '고양이'

사람 없는 빈집서 의문의 화재…범인은 '고양이'

이데일리 2025-01-07 14:2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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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고양이가 인덕션 등 전기레인지를 건드려 불이 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전기레인지 화재.(사진=뉴시스)


인천소방본부는 2020년부터~2024년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반려묘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2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약 3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8시 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주인이 없는 빈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의문이 제기됐다.

화재 원인 조사 결과 주인이 외출한 사이 집에 있던 고양이가 주방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을 눌렀고, 전기레인지 위에 놓인 종이 상자에 불꽃이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자는 “당시 화재경보기가 작동했고, 소방 당국이 즉시 출동해 12분 만에 불이 꺼졌지만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전기레인지는 전기가 흐를 수 있는 물체가 닿으면 켜질 수 있는 만큼, 동물에 의해서도 작동될 수 있다. 특히 고양이는 1미터 안팎의 주방 싱크대는 손쉽게 오르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강성응 인천소방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할 때는 전기레인지나 전기난로 등의 작동 버튼에 덮개를 올려 두면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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