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수소 연료탱크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모빌리티 부품·소재 분야 진출을 본격화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체 개발한 54리터(L) 수소 연료탱크가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UN ECE)의 R134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R134 인증은 ECE가 제정한 고압 용기 제품에 대한 판매 자격으로, 충돌 시 탱크의 기밀 유지와 폭발 방지, 열 안정성 등 엄격한 평가를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다.
이를 기념해 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글로벌 시험 전문기관 ATI 본사에서 인증식이 열렸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와 독일 인증 전문기관 TUV SUD, ATI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개발한 수소탱크는 중간재 개발부터 성형까지 전 제조과정의 밸류체인을 내재화했다.
기존에 일본 제품을 사용하던 '플라스틱 라이너'를 코오롱ENP가 개발한 소재로 대체했으며, 수소탱크의 강성을 담당하는 복합소재 중간재는 자체 개발한 '토우프레그'를 적용했다.
성형 과정에선 '드라이 와인딩' 공정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 이는 수소탱크 내부 용기인 플라스틱 라이너를 토우프레그로 고속 감기하는 방식으로, 기존 웻 와인딩 방식보다 생산성과 작업 효율이 우수하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지난 7월 출범 이후 우주·방산 분야에서 실적을 쌓아왔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와 협력해 발사체용 가압탱크를 성공적으로 공급했으며, 최근엔 우주·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이번 인증으로 모빌리티 수소 저장 솔루션의 기술력과 제품 신뢰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수소 저장 분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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